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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육군 상병’ 권순우가 살리고, 정현이 끝냈다…한국, 아르헨티나 3승2패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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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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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데이비스컵 1차 최종본선진출전 접전 끝 아르헨티나에 승리

-오는 9월 인도-네덜란드 승자와 홈에서 퀄리파이어 2차전

-9월 승리하면 세계 8강이 겨루는 파이널스 진출



<퀄리파이어 2차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 데이비스컵 대표팀>



국군체육부대 상병으로 복무(7월12일 전역 예정) 중인 권순우(28). 그가 홀로 2승을 올리며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정현(29·김포시청)은 마지막 단식 승리로 큰 힘을 보탰다.


8일 오후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26 데이비스컵 1차 최종본선진출전(퀄리파이어 1라운드) 마지막날.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투어 일정 때문에 1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아르헨티나를 맞아 이날 복식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기대를 모았던 남지성(32·당진시청·복식 164위)-박의성(25·대구시청·복식 224위) 조가 대포알 서브를 앞세운 페데리코 어거스틴 고메즈(29·복식 134위)-귀도 안드레오찌(34·복식 32위) 조에 세트스코어 0-2(3-6, 5-7)로 진 것이다.


전날 1, 2단식에서 1승1패(정현 패, 권순우 승)를 기록했던 한국은 1승2패로 몰렸고, 3단식에서 지면 탈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팀에는 “항상 컨디션이 100% 좋다.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이 있다”는 권순우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단식 2승을 거둔 권순우가 승리의 일등공신>



세계랭킹 343위인 권순우는 랭킹 95위로 아르헨티나 에이스인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24)와 접전 끝에 2-1(6-4, 4-6, 6-3)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티란테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게임 40-15 세트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0-3으로 밀리는 등 난조를 보이며 결국 4-6으로 내주고 말았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0-2로 뒤지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3000석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에 힘을 내어 3게임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6번째 게임에서 서브로만 내리 4포인트를 따내며 4-2로 앞서 나간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5-3, 15-30에서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샷과 포핸드 크로스 샷으로 내린 두 포인트를 얻어내는 등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6-3으로 혈전을 마무리했다.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권순우는 경기 뒤  “이겨서 기쁘긴 한데,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는 않았다. 스트로크도 보기에는 폭발적이었으나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어  "이기고 있을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지만 지고 있을 때 응원을 해주는게 엄청나다. 3세트 0-2에서도 사실 팬분들 덕분에 브레이크백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바로 브레이크 할 수 있었던 게 아마 팬분들이 응원을 진짜 너무 크게 잘해 주셨다. 거기에 힘입어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 4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92위 정현이 134위 마르코 트룬젤리티(36)를 2-0(6-4, 6-3)으로 누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뒤 상대 서브게임 때 40-30에서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붙인 뒤 네트로 돌진해 멋진 발리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1-2로 뒤지기도 했으나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6-3으로 승부를 끝냈다. 정현은 “지난해 춘천에 이어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선수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드렸다.


한국은 인도-네덜란드의 1차 최종본선진출전 승자와 9월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오는 11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세계 8강이 겨루는 2026 데이비스컵 본선(파이널 8)에 나가게 된다.


<끝내주는 사나이, 정현>


<한국-아르헨티나 전적>
1단식=정현 1-2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6-2, 5-7, 6-7<5-7>)
2단식=권순우 2-0 마르코 트룬젤리티(7-6<8-6>, 6-2)
복식=남지성-박의성 0-2 페데리코 어거스틴 고메즈-귀도 안드레오찌(3-6, 5-7)
3단식=권순우 2-1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6-4, 4-6, 6-3)
4단식=정현 2-0 마르코 트룬젤리티(6-4,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