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식에서 아쉽게 패한 정현>
정현(김포시청, 392위)이 2026 데이비스컵 1차 최종 본선진출전 1단식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에이스인 티아고 어거스틴 티란테(95위)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단식을 내주며 아르헨티나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정현은 7일,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1차 최종 본선진출전 1단식 경기에서 티란테에 6-2 5-7 6-7(5)으로 역전패했다. 더블폴트가 갑자기 많아진 2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1세트는 정현의 완승이었다. 이번이 데이비스컵 데뷔전으로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티란테의 빈 틈을 정현이 잘 공략해냈다. 티란테는 세트 중반 평범한 실수가 많아지며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1-2에서 연속 다섯 게임을 따내며 순식간에 6-2로 1세트를 잡았다. 1세트 소요 시간은 고작 35분이었다.
정현은 2세트 얼리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이어가는 듯싶었다. 하지만 2세트 서브 영점이 문제였다. 더블폴트가 다섯 개나 나왔다. 상승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듀스가 각각 네 차례, 다섯 차례 이어진 두 번째 게임과 열두 번째 게임을 내주며 결국 5-7로 세트를 잃었다. 그렇게 세트올을 허용했다.
3세트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높은 수준의 랠리가 이어졌다. 정현은 백핸드, 티란테는 포핸드의 성공 빈도가 높았다. 양 선수 모두 서로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서도 역전을 허용한 정현이었다. 정현은 먼저 미니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본인의 두 차례 서브권을 모두 잃었다. 갑작스럽게 포핸드 범실이 많아졌다. 격차는 순식간에 3-6까지 벌어졌다. 정현은 이어진 서브게임을 모두 따내며 쫓아갔으나(5-6), 티란테의 크로스 포핸드가 터지면서 결국 재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5-7).
정현은 2019년 10월 21일 이후, 2301일 만에 톱 100 선수 상대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티란테는 본인의 데이비스컵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7일에는 2단식 경기까지만 진행된다. 한국은 권순우(국군체육부대, 343위)가, 아르헨티나는 마르코 트룬젤리티(134위)가 출전한다.